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인 방송 열풍이 이어지면서 방송·통신업 상표출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3,298건에 불과했던 방송·통신업 상표출원이 2019년에는 5,173건으로 57% 증가했다.
방송·통신업 상표출원이 증가한 이유로는 적은 비용으로도 누구나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고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콘텐츠를 공유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이 활성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업 상표출원을 주체별로 보면, 법인은 2015년에 2,399건에서 2019년에 3,080건으로 28% 증가한 것에 비해 개인은 2015년 899건에서 2019년에 2,093건으로 133% 증가해 개인 출원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출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2019년에는 20대 이하 15.8%, 30대 38.3%, 40대 26.9%, 50대 14.7%, 60대 4.3%로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가 54.1% 과반수를 차지하며 방송·통신업 출원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방송·통신업 상표출원이 증가하는 것은 1인 방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펭수, 보겸TV, 보람튜브 등 대중에게 노출이 많은 방송들을 대상으로 원작자와 무관한 제3자가 상표 출원한 사례가 있어 왔으므로 1인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사용하고자 하는 방송명들을 상표로 출원하여 피해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