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설 명절 남은 과일을 효과적으로 보관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과일은 맛과 영양이 풍부하고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 명절 선물로 인기가 좋다. 명절이면 온가족이 모여앉아 우리 농산물 과일을 먹으며 오순도순 정겨운 이야기와 따뜻한 정을 나눈다. 하지만 설 명절 과일이 남으면 어떻게 보관할까?
도 농업기술원은 설에 먹고 남은 과일을 잘 말려두면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색다른 요리법으로도 즐길 수 있다고 말려서 보관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말린 과일은 생과보다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며 별도로 손질할 필요 없이 바로 먹거나 떡이나 빵 등 요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말린 과일에는 많은 영양성분이 농축되어 있어 영양적으로도 매우 좋다. 과일을 말리면 생과일보다 당도가 4~5배 높아지게 되므로 말린 과일을 떡이나 빵에 활용하면 설탕 첨가량을 줄일 수 있다.
가정에서 과일을 말릴 때는 과일을 얇게 채 썬 후 볕이 좋은 날 채반에 놓고 간간이 뒤집어 가며 말린다. 식품건조기를 사용할 때는 0.5~1cm 두께로 썰어 60~70℃로 8시간 정도, 오븐에는 70℃로 예열한 뒤 12시간 정도 가열한다.
건조방법과 수분함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생과 10kg을 건조시키면 약 2~3kg 건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보관이 용이하다. 말린 과일을 오래 방치할 경우에는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눅눅해지므로 밀폐용기나 진공팩 등에 넣어 냉장 또는 냉동보관 하는 것이 좋다.
- 말린 과일 떡에 활용하기: 소금 간을 한 찹쌀가루에 말린 과일을 잘게 썰어 넣은 뒤, 설탕을 넣고 버무려 찜기에 넣어 20분 정도 찌고 5분간 뜸 들이면 완성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하인종 연구관은 “과일을 생과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말려서 보관하면 장기간 보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명절 후 남은 과일은 말려서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더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