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노인 여가복지시설 중 경로당에 대한 실내공기질 검사 결과, 대부분의 시설에서 실내공기질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건강 민감계층 이용시설이면서 ‘실내공기질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관내 경로당 중 구·군별로 선정한 20곳에 대해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됐다. 검사항목은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총부유세균 등 4개 항목이다.
검사 결과 18개 시설은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기준(건강민감계층 이용시설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개 시설은 이산화탄소 항목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이는 냉(온)방 장치 가동 시 환기 부족 등에 의한 것으로 하루 3번, 1회 30분씩의 자연환기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연구원은 기준 초과 시설 2개소에 대해서는 재방문을 통해 원인 진단 과 공기질 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재검사를 통해 모든 항목이 적합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노인 여가복지시설 중 경로당은 건강 민감계층이 이용하는 시설로 실내생활이 많아 실내공기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