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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국민, 20년간 흡연은 줄고 비만은 늘었다 2019-10-28 01: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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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29∼30일 코엑스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20주년 기념식 및 제7기 3차년도(2018) 결과발표회’와 30일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제15차(2019) 결과발표회’를 연달아 개최해 우리 국민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 및 건강행태에 대한 최근 통계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흡연율은 감소하고 비만 유병률은 증가했다.

 

성인 남자의 현재흡연율은 2018년 36.7%로 국민건강영양조사가 도입된 1998년(66.3%)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비만 유병률이 남자는 1998년 25.1%에서 2018년 42.8%로 크게 증가한 반면, 여자는 같은 기간 26.2%에서 25.5%로 별 차이가 없었다.

 

고혈압 유병률이 남자는 지난 20년간 32.4%에서 33.2%로 비슷했지만, 여자는 26.8%에서 23.1%로 소폭 감소했고,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 지표는 크게 개선되었다. 동물성 식품 섭취가 상대적으로 늘고 식물성 식품 섭취가 감소하면서 지방 섭취량(1998년 40.1g→2018년 49.5g)은 증가하고 나트륨 섭취량(1998년 4,586mg→2018년 3,244mg)은 감소했다.

 

간접흡연 노출 등 흡연 지표는 개선되었으나 신체활동은 감소했다. 가정 실내 간접흡연노출률은 2005년 18.5%였으나 5% 미만으로 떨어졌고, 직장 실내 및 공공장소 실내 간접흡연 노출률도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각각 11.5%, 16.9%로 개선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여자의 음주행태는 악화(월간폭음률 2005년 17.2%→2018년 26.9%)되었으며, 신체활동(걷기 실천율 2005년 60.7%→2018년 40.2%)은 남녀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했고 당뇨병은 큰 변화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05년에 비해(남자 7.3%, 여자 8.4%) 남녀 각각 20.9%, 21.4%로 모두 증가한 반면,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2005년 10.5%→2018년 12.9%), 여자(2005년 7.6%→2018년 7.9%) 모두 큰 변화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모두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 관리지표가 개선되었다.

 

아침식사 결식률이 증가했고, 곡류, 채소류, 과일류 섭취량이 감소했다. 아침식사 결식률은 1998년 11.1%에서 2018년 28.9%로 증가했고, 최근 1년 내 식이보충제 복용 경험이 있는 사람도 2005년에는 4명 중 1명(25.8%)이었으나 2018년에는 2명 중 1명(49.8%)으로 증가했다.

 

육류·난류 섭취량(1998년 67.9g, 21.7g→2018년 129.8g, 31.0g)은 증가하고, 곡류·채소류·과일류 섭취량(1998년 337.2g, 287.8g, 197.3g→2018년 288.4g, 248.1g, 129.2g)은 감소했다. 에너지 섭취량이 남자(1998년 2,153kcal→2018년 2,302kcal)는 증가했지만 여자(1998년 1,729kcal→2018년 1,661kcal)는 감소했고, 포화지방 섭취량은 16.6g(총 에너지 섭취량의 8%), 총 당류 섭취량은 60.2g(총 에너지 섭취량의 13%)이었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현재흡연율이 높은 경향이 있으며, 20년 전에 비해 소득 수준 상-하 간 현재흡연율 차이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소득 수준 상-하 간 비만 유병률 차이는 20년 사이에 커졌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률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보건복지부 나성웅 건강정책국장은 “지난 20년간 흡연율(남자 현재흡연율 66.3%→36.7%) 감소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지표 개선(고혈압 조절률 23.8%→73.1%) 등 큰 성과가 있었으나, 서구화된 식습관(지방 섭취량 40g→50g)과 비만 증가(남자 비만 유병률 25.1%→42.8%), 특히 소득수준에 따른 건강격차 등은 앞으로 정책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사 결과를 심층 분석해 우리 국민의 건강 수준 향상에 필요한 정책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생애과정 접근, 소득‧교육‧주거‧직업 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을 고려한 포괄적인 건강정책을 추진하여 건강 형평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방과 건강증진에 중점을 둔 ‘건강 노화’ 정책으로 건강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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