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9월 1~7일)을 맞아 자기혈관 숫자 알기, ‘레드서클’ 합동 홍보(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심뇌혈관질환이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이지만 자기혈관 숫자 알기와 9대 생활수칙 실천으로 예방·관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중증 질환으로 발전하기 전에 30-40대부터 경각심과 관심을 갖자는 홍보활동을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우리 국민의 주요 사망원인이며 개인적 진료비 부담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이지만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40대는 심뇌혈관질환 관리가 가장 저조한 상황이다.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해야 하며 혈압,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통해 미리 알 수 있다. 건강한 혈관을 위한 정상 수치는 혈압 120/80mmHg 미만, 공복 혈당 100mg/dl 미만, 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캠페인 기간 동안 자기혈관 숫자 알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 주요 지역에서 참여형 레드서클존을 운영하고 지역주민대상 건강강좌도 개최한다. 전국 레드서클존에서는 혈압과 혈당을 측정할 수 있고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아울러 각 보건소에서도 혈압 및 혈당 측정과 건강관리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레드서클존은 3040 직장인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곳에 설치되며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운영된다. 국방부 전우마라톤(9월 7일)과 지상군 페스티벌 행사(10월 6일)와 연계하여 군 장병 대상 합동캠페인을 실시한다. 또한 대한심장학회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주관으로 지역주민대상 심뇌혈관질환 건강강좌 개최 등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지역별로 진행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자기혈관 숫자 알기와 함께 건강생활 실천이 중요하고 아울러 응급상황에 대비해 응급증상 및 대처요령도 평소 익혀두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 8개 전문학회와 함께 제정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9대 생활수칙을 매년 레드서클 캠페인을 통해 알리고 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의 응급증상을 평소에 미리 알고 본인이나 가족, 주변에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뇌졸중·심근경색 응급증상 및 대처요령
응급 증상(뇌졸중) 한쪽 마비, 갑작스런 언어장애·시야장애·어지럼증·심한 두통(심근경색) 갑작스런 가슴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통증 확산
대처요령 뇌졸중·심근경색 응급 증상 발생 시 즉시 119에 도움 요청하여 신속히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로 이송
이번 캠페인은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이해와 건강 생활실천 운동의 확산을 위해 라디오 공익광고, 동영상, 인포그래픽, 포스터 등의 콘텐츠가 제작되어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제공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캠페인 기간 동안 가까운 레드서클존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자신의 혈관 건강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부터 심뇌혈관질환 예방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도 올바른 정보 제공으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