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019년 찾아가는 어르신 결핵검진 시범사업 시행 후 현장의견 수렴을 위해 7월 2일 충남 아산시 노인의료복지시설인 청솔노인전문요양원을 방문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면역력 감소로 결핵에 취약하고 실제 걸리더라도 기침·발열·객담(가래) 등의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결핵검진이 필요하다. 찾아가는 어르신 결핵검진은 대한결핵협회를 통해 어르신들이 모여계시는 노인의료복지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무더위 쉼터에서 이동식 흉부 엑스레이 촬영과 실시간 원격 판독을 실시하고, 결핵 유소견 발견 시 당일 확진검사를 무료로 지원한다.
정부는 결핵 신환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어르신 결핵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이 사업을 발전시켜 내년부터는 전국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와상 어르신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2018년 강원·경북 지역의 사업결과에 따르면, 노인결핵검진사업을 통해 결핵환자 74명(인구 10만 명 당 228명)을 조기에 발견해낸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장 방문을 통해 “어르신 결핵환자가 2018년 신규 환자의 46%를 차지하고, 특히 몸이 약하고 불편한 어르신들이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시는 요양시설은 결핵발병, 전파위험이 높을 수 있어 결핵예방관리를 위한 입소자 이동검진 등을 지역 내 보건당국과 협력해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65세 이상 건강한 분들도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1회 꼭 흉부엑스레이 촬영을 받아 건강한 삶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