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은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19년 1/4분기 93.7로 전 분기 대비 0.7p 하락했다. 2019년 소비자태도지수의 향방은 주로 민생과 직결된 고용지표나 주택구입태도지수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0.4p 하락한 87.0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 대비 0.3p 하락한 90.8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가계소득 감소, 경기불황,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019년 1/4분기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8p 하락한 82.0,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9p 하락한 69.5로 조사되었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각종 규제 정책의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정체되고 집값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시민들이 주택구입을 미루면서 매수심리가 꺾인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민들은 택시 요금 인상 후 서비스 품질에 대해 86.5%가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개선될 것 같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7.5%였다. 서울시민이 택시요금 인상 후 희망하는 개선사항은 ‘승차 거부’가 45.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불친절’(29.0%), ‘난폭운전(욕설)’(9.1%) 등의 순이었다.
카풀 앱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서울시민 91.9%가 인지하고 있으며, 카풀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는 ‘보통’이 34.2%로 가장 많았고, ‘긍정적’(‘긍정적’과 ‘매우 긍정적’, 44.5%)이라는 응답률이 ‘부정적’(‘부정적’과 ‘매우 부정적’, 21.4%)이라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서울시민의 카풀 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보통이다’가 3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필요하다’(41.6%)는 응답이 ‘필요 없다’(22.5%)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